우리나라에 재활승마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1년으로 벌써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.
그동안 재활승마를 사랑하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장애인, 가족,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재활승마는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. 2013년 사단법인 한국재활승마학회가 창립되었고, 재활승마의 정착과 보급, 학문적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으며, 2017년 12월 드디어 재활승마의 다양한 측면을 포용할 수 있는 상위 단체로서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고 정식 발족 되었습니다. 또한 2018년 1월에는 2021년 열리는 제17차 세계재활승마연맹(Federation of Horses in Education and Therapy International, HETI)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.
잘 아시는 바와 같이 HETI는 1980년 세계 각국 재활승마 협력 및 발전을 위하여 창립 되었으며 연례적인 과학교육 저널 발행, 세계대회의 개최,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재활승마에 관한 최신 교육, 정보제공 및 전세계에 재활승마의 보급 및 확산에 힘쓰고 있는 국제단체입니다. HETI 세계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치러 낸다면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재활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반적인 말 산업분야의 육성과 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큰 기대가 됩니다.
최근 우리나라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말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부정적 이거나 왜곡된 인식을 갖는 경우가 빈번히 있었습니다. 이러한 시점에 사회적 봉사 기능과 공익적 효과가 큰 재활승마의 국제적 이벤트를 유치한 것은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말과 함께하는 긍정적인 경험과 함께 놀라운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, 세계적으로도 국위를 선양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. 앞으로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의 활동에 관련 분야의 모든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, 대한민국의 재활승마가 세계 재활승마를 선도하고 발전시키 는데 앞장서 나아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.